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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ng/인비지블 어쌔신

인비지블 어쌔신 11화

유니 이제야 시바사키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스투피드인지 알겠다는 거야.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 건 내던져버리는 것과 같아. 모든 걸 얻으려고 하는 건 오만하다는 증거. Al cuore non si comanda. 상대가 누구든 내 마음까지 명령할 수는 없어.

유니 시바사키의 마음이 텅 빈 로봇이 아니라면…… 형님을 구할지, 여기에 남을지, 어중간한 짓 그만하고 스스로 선택하라는 거야!!

신야 ―――읏

 

??? 유능한 인형을 납치해가는 건 그만둬주시겠어요?

피냐타를 무리하게 가르며 얼굴을 보여준 것은……

유니 !! 치이!!

그 순간, 치즈루 군의 팔을 붙잡은 유니 군의 팔찌가 또 다시 발광했다.

치즈루 ――!

파지직――!

맹렬한 방전음에 순간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치즈루 ……아하하, 진짜, 애들 장난……읏

방전으로 솟구친 머리를 그대로 둔 채, 치즈루 군은 유니 군의 팔을 덥석 붙잡았다.

유니 ! 이거 놔!!

치즈루 놓을 리가 없잖아, 이 애새끼クソガキ가.

유니 시바사키, 도망가―― 아

굳어버린 유니 군의 시선의 끝을 따라 돌아보니 바로 뒤에 류가사키 선배가 서있었다.

……어디로 갈 셈이지?

신야 저는…….

어디로 가야하지?

마음은 이해해. 하지만, 냉정함을 되찾고 지하로 돌아가도록.

그곳에서 뛰쳐나왔을 때, 이 가슴에 확실히 존재했던 감정을 더듬거려 보았다.

신야 ……어째서. 어째서, 거짓말을 한 거예요……? 읏,

신야 (아니야. 이런 게 아니었어.)

그때, 내 마음을 온전히 지배했던 것은――

 

유니 Al cuore non si comanda. 상대가 누구든 내 마음까지 명령할 수는 없어.

 

 ‘능력이 있는’ 인간에게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라다니지. 힘에는 역할이 있다는 말이야.

 

유니 시바사키의 마음이 텅 빈 로봇이 아니라면…… 형님을 구할지, 여기에 남을지, 어중간한 짓 그만하고 스스로 선택하라는 거야!!

 

신야 ……알, 고 있다고, 그딴 거……!

 !

누군가를 위해서 만들어졌고, 내가 없으면 죽게 되는 목숨이 있다는 건.

신야 ……선택의 여지 같은 건 없잖아.

언제나.

신야 언제나……!!

집요하게 울리는 휴대폰을 바닥에 집어던졌다.

――!?

치즈루 진 씨!

그리고 주머니 속에 숨겨두었던 <끈끈이바퀴벌레>를 류가사키 선배에게 힘껏 내던졌다.

 

- 류가사키 저택, 입구 -

달빛을 흠뻑 맞은 한 대의 버기카가 류가사키 저택의 넓은 부지를 가로질렀다.

경비원 린 도련님이 오셨다는 걸 전하려고 했는데 어째서인지 진 님이 계신 건물 쪽과 연락이 되질 않아서요.

린타로 헤에, 무슨 일이려나.

시구레 (……안 좋은 예감이 들어.)

린타로에게 받은 상비약으로 고통을 억누른 시구레는 떠오르는 불안으로 미간을 모았다.

경비원 음? 저 빛은 뭐지…….

올려다보니 전방에는 붉은 빛이 어렴풋하게 하늘로 향하고 있었다.

시구레 저건,

린타로 불, 이네.

경비원 네에, 불이라고요!?

시구레 (아니, 그런 것치곤 상태가 이상해. 냄새도 소리도 안 나는데…….)

경호원 거기 버기카, 잠깐 정지!

갑작스러운 검문처럼 도로를 막아선 남자들에 의해 강제로 멈출 수밖에 없었다.

경호원 비상상황이다. 이곳은 지금 지나갈 수 없어.

린타로 에~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진네 집인데. 어떻게 해도 안 되는 거야?

경호원 그렇게 말해봤자…… 음?

시구레의 얼굴을 잠시간 쳐다본 경호원은 팔을 올려 무언가의 신호를 보냈다.

린타로 어라――?

그러더니 곧바로 경호원 부대에게 버기카 째로 붙잡혔다.

시구레 ……?

시구레 (나를 쫓고 있던 건 류가사키 씨네 사람이었다는 건가? 그래도 어째서――)

린타로 아저씨, 먄♪

경비원 에, 와앗?!

가볍게 등을 떠밀어 버기카에서 경비원을 떨어뜨리며 린타로는 운전석으로 그 몸을 옮겼다.

시구레 회장!? 무슨……

린타로 혀 깨물지도 모르니까 입은 다물고 있어~!

린타로는 힘껏 엔진을 울리며 드리프트로 주위의 경호원을 뿌리치고, 뚫린 포위망의 좁은 틈 사이를 향해 풀 스피드로 급발진했다. 갑작스러운 다이나믹 운전에 시구레는 간신히 버기카의 차체를 붙잡았다.

시구레 회, 장……!

린타로 괜찮아 괜찮아~! 진이랑은 짱친이고 나 임시 면허증은 가지고 있으니까~!

시구레 그, 그런 문제가 아니라――, 으와앗!

연석 위로 차체가 올라타자 악력이 풀린 손이 미끄러졌다.

시구레 (떨어진다――)

그렇게 생각하자 굳센 린타로의 손이 그를 단단히 붙잡았다.

린타로 내가 혼자서 도착한다고 해도, 신쨩은 실망할 테니까 말이야!

시구레 ! 어떻게 신야가 있다는 걸,

린타로 아, 역시 그렇구나?

시구레 ……

린타로 BSO(부스터 확 밟아버릴 건데ぶっとび / 스피드는 이걸로スピードで / OK)!?

시구레 네. 풀 맥스로 부탁드릴게요.

 

- 류가사키 저택, 복도 -

신야 (여기도 잠겨있는 거야……!?)

류가사키 선배와 치즈루 군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나는 건물 밖과 연결된 문이란 문, 창이란 창을 전부 뒤지고 있었다.

신야 (태블릿은 더 이상 없지만 그때 본 지도는 전부 머릿속에 들어있어. 남아있는 문이라고 한다면, 여기……!)

걸음을 옮기며, 시구레를 떠올렸다.

신야 (갑자기 남자들한테 둘러싸인 바람에 놀라서 도망친 걸까.)

진심으로 도망친 시구레를 붙잡는 것은 류가사키 선배 정도의 힘이 있어도 어려운 일인 걸까, 하며 생각하자 이런 상황임에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신야 (……시구레를 죽게 두지 않을 거야. SMB든 뭐든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고치겠어.)

내가 어중간해서, 중요한 것을 헛되게 미루면서 전하지 못한 채 지내온 걸지도 몰라.

우리에겐 끝限り이 있는데도.

신야 (그러니까, 다음에 만나면 분명히 전하고 싶어. 내 선택을.)

??? ――야

신야 에?

귓가에 들어온 목소리에 무심코 발을 멈췄다.

??? ……야

신야 (이 목소리는…….)

시구레의 목소리 ……신야! 어디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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