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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ng/인비지블 어쌔신

인비지블 어쌔신 8화

신야 자, 잠깐 기다려! 시구레는? 어떻게 됐는데!?

치즈루 ……

치즈루 문제없이 보호 후, 진찰도 마쳤습니다. 단순한 감기였어요.

신야 감기? 정말로?

치즈루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가는 부회장이네요.

신야 그렇구나, 다행이다…….

내가 직접 시구레를 진찰하고 싶었지만, 류오 코퍼레이션이 준비한 병원의 진찰이라면 믿을 수 있었다.

신야 (약도 받았을 테니까, 내일 다시 전화해봐야겠다.)

치즈루 그러니까, 당장에 처리실로 돌아가서 이만 쉬시는 게 어떨까요? 내일도 아침부터 밤까지 수술이 잡혀있으니까요. 피곤해서 못하겠어요, 같은 같잖은 변명은 들을 수 없으니까요.

신야 응, 알겠어.

치즈루 그럼, 이만.

신야 아, 치즈루 군!

치즈루 ?

신야 아까는 이것저것 쏘아붙여서 미안해. 고마워!

치즈루 ……

치즈루 천만에요.

그렇게 말을 남긴 뒤, 발길을 돌린 치즈루 군은 땋은 머리칼을 휘날리며 복도를 걸어 나갔다.

 

- 류가사키 저택 지하, 처리실 -

처리실에 돌아오자마자 방의 중앙에 의문의 물체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신야 엣, 이게 뭐야!?

무지개색으로 페인트가 칠해진 큰 말의 봉제인형 같이 생긴 그것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었다.

신야 ! 알겠다, 이거 피냐타구나! 걸어놓는 장식처럼 만들어서 안에서는 과자가 나오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가까이 다가가자――

??? 시바사키!

돌연 엄청난 기세로 안에서 튀어나온 그것은 내 턱을 향해 과격한 클린 힛을 남겼다.

신야 으윽!

신야 아야, 읏――――……

참지 못하고 몸을 수그리자 눈앞에 펼쳐진 별 뒤로 귀여운 구두가 보였다.

유니 시바사키! 웅크려있을 때가 아니라는 거야!

신야 에, 유니 군!?

유니 형님을 살려줘!!!!

신야 !? 무, 무슨 일이야……!?

유니 내가 형님을 위해서 페카리를 사서 돌아오니까, 이불 속에서 이미 빠져나간 뒤였고, 게다가 잘 모르는 남자들이 형님은 어디 있냐면서 찾아다녀서 기숙사가 엉망이라는 거야!

신야 찾아다닌다고……?

유니 겉옷도 구두도, 일할 때 쓰는 검은 장갑도 없으니까, 형님한테 무슨 일이 생겨서 분명 악당들한테서 도망치고 있다는 거야. 형님, 그렇게나 몸이 안 좋아보였는데…….

신야 ……

머릿속이 복잡해진 나는 소리를 지르듯 호소하는 유니 군의 모습을 그저 망연히 바라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유니 시바사키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의사라고 형님한테 들었어. 엄청나게, 엄청나게 밉지만, 그렇지만……, 시바사키가 최고라면…… 형님이 건강해질 때까지 시바사키는 살려주겠다는 거야. 그러니까――

유니 형님을 찾아내서, 얼른 치료해줘. 부탁해!

신야 ……유니 군. 시구레의 증상이 어땠는지 상세하게 알려줄래?

유니 배라든지 목이 아프다고 했어. 땀을 엄청 흘리고, 휘청휘청 거리고, 그리고 엄청, 엄청, 힘들어보였어.

신야 (발한 작용에 이변이 있고, 인후통과 심한 복통. 가벼운 의식혼탁clouding of consciousness…… 단정할 수는 없지만, SMB일 가능성이 높아.)

무엇보다도 나를 더 불안하게 하는 것은……

신야 (치즈루 군이 나한테 일부러 거짓말을 했다는 거.)

신야 ……당장 시구레를 찾자.

문을 열려고 한 순간 이상함을 느꼈다.

유니 뭐하는 거야, 시바사키.

신야 안 열려.

유니 에…….

삐걱댈 정도로 문고리를 거세게 돌리며 온몸을 내던지듯 밀어보아도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신야 누구 없어요!!! 문 좀 열어주세요!!!

큰 목소리로 외치며, 손에 퍼지는 통증은 잊은 채 막무가내로 문을 두드렸다.

신야 치즈루 군!!! 거기 있지!? 부탁이니까 열어줘!!

목소리를 높여보아도 돌아오는 것은 정적뿐.

신야 ――큿, 유니 군, 잠깐 물러서.

가까이 있던 의자를 들어 문을 향해 힘껏 내리쳤다. 큰 소리를 내며 의자가 으스러질 뿐, 문에는 생채기 하나 나지 않았다.

신야 하아, 하아, 하아…….

분노.

가슴에 퍼져가는 스스로의 허술한 마무리에 대한 격노로 몸 안쪽이 채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신야 (진정해. 생각해. 집중해. 리셋 해!)

문을 몇 번이고 가격한 탓에 붉게 물들어 저릿해진 주먹을 바라보았다.

신야 (여기에서 나가서, 시구레를 진찰할 수 있는 방법.)

집중하기 위해서 숨을 엷게 내뱉었다. 하지만 아무리 내뱉어보아도 무한히 끓어오르는 격정激情이, 초조함이, 나에게 사고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흐르는 식은땀에 손을 꾹 말아 쥔 그 순간.

유니 이용당하고는 배신당한 거야?

차가운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방 안 어두운 곳에서 나를 바라보는 두 개의 녹안이 있었다.

유니 거래를 하자는 거야, 스투피드·시바사키.

그 눈빛은, 어딘가 내 친구親友를 떠올리게끔 했다.

 

- 공원 -

시구레 ……

풀밭에 숨어 호흡을 죽이자 남자들은 시구레의 기척을 눈치채지 못하고 달려 나갔다.

검은 옷 이쪽이다!

시구레 (……갔군.)

남자들이 없어진 것을 확인한 후 풀밭에서 나오자마자 신속히 류가사키 저택 방향으로 향했다.

시구레 (어째서 내가 쫓기고 있는 거지? 저 녀석들은 뭐야……!? 신야는……――)

시구레 으윽……

위에 가해지는 심한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몸. 열이 오른 것인지 몽롱해지는 의식.

검은 옷 찾았다!

시구레 (읏, 이런 데에서 잡혀있을 때가 아닌데……!)

점점 좁아지는 시야와 포위망.

시구레 (신야…….)

――블랙아웃의 직전.

??? 어랴, 시구레쨩?

힘이 빠지는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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