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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ing/인비지블 어쌔신

인비지블 어쌔신 6화

신야 정말, 시구레는 너무 걱정한다니까~ 나도 세탁쯤은 할 수 있다니까……. 아마도.

시구레 ……

신야 (……음?)

신야 시구레?

시구레 실례했습니다. 아까 전에 하던 말을 이어서 하자면, 의사가 오히려 환자가 되지 않도록 식사는 제대로 세 끼 챙기기예요.

갑작스럽게 생각나는 위화감.

시구레 무슨 일이든 몸이 최우선이니까요.

불규칙적으로 막히듯이 멈추는 호흡. 미묘하게 갈라진 목소리.

시구레 수면시간도 될 수 있는 한 확보해주세요. 최소 7시간은.

신야 ……

시구레 신야?

신야 있잖아, 혹시 자고 있었어?

시구레 ……

시구레 네, 조금 누워있었어요.

신야 왜? 시구레, 컨디션 안 좋을 때 말고 낮잠 잔 적 없지 않아?

시구레 ……조금, 목이 아파서.

신야 그거뿐만이 아니지? 다른 건?

시구레 ……

계속해서 질문하자 전화기 너머의 시구레가 쓴웃음을 짓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구레 역시, 이 분야에 대해서 신야는 날카롭네요.

신야 다른 건?

시구레 위장에 통증이 조금. 저번 주에 이탈리아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앉아있던 브라질 사람이 감기에 걸린 것 같았어요. 그게 옮은 거겠죠.

신야  (브라질 사람……?)

신야 그 사람이 브라질 출신이라는 건 어떻게 알았어?

시구레 그건……, 후훗.

신야 시구레?

시구레 미안, 생각나버려서 나도 모르게. 화장실에서 삼바를 추고 있었어. 저렇게나 열정적으로 추다니, 엄청나게 삼바를 좋아하는 구나, 하고 생각해서.

신야 ……

 

치즈루 네―― 통칭 “죽음의 삼바”, 자신에게 죽음의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기라도 하는 듯이 보는 사람의 시선을 빼앗을 정도로 화려하고 거세게 춘다고 합니다. 그 삼바를 직접 본 사람은 빠짐없이 감염된다는 것이 방금 전의 보고서로 증명되었습니다.

 

브라질――

남미.

……삼바

 

점과 점이 이어져 가리키는 ‘그 가능성’을 깨달았다. 그 순간――

발한, 체온저하, 가벼운 현기증.

다 소화해낼 수 없는 충격을 내 몸이 받아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신야 (시구레가――…… SMB에?)

신야 ――시구레, 차분하게 내 지시에 따라.

시구레 에?

신야 지금, 침대에 있는 거지? 그대로 옆으로 돌아누워서 위쪽 다리의 무릎을 직각으로 굽혀. 아래턱은 앞으로 빼서 기도를 확보.

시구레 잠깐 기다려주세요. 무슨 말을 하는……

신야 회복 자세Recovery Position라고 하는 거야! 당장…… 병원에, 연락……을……

시구레 ?

뚝뚝 끊기는 신야의 목소리에 시구레는 미간을 모았다.

신야 아니야, 안 되겠어. ……보다도, 내…… 로……

시구레 이렇게 전파가 끊기는 방식은……――

(시칠리아에서 몇 번인가 이 수법을 경험한 기억이 있어. 이건――)

시구레 신야! 이 전화는 도청――

신야 ――내 말, 들……려…………?

시구레 일단 전화를 한번 끊을게요. 알겠죠!?

신야 나는 지금, 류가사키 선배네 집에 있으니까!

시구레 읏…….

신야 류가사키 선배한테 말해서 시구레를 이곳으로 올 수 있게끔 할 테니까……! 시구레……?

정신을 차리고 보니 뚜- 뚜-하는 기계음만이 울리고 있었다.

신야 (시구레……!)

 

- 백기숙사, 신야&시구레의 방 -

시구레 큰일이다……

시구레 (신야는 아마도, SMB의 효과적인 조치effectual measures를 알고 있는 유일한 외과의로서 목숨을 위협받을 수도 있는 상태야. 이런 상태에서, 도청이라고 한다면.)

 

――――나는 지금, 류가사키 선배네 집에 있으니까!――――

 

시구레 ……바보.

손톱 밑에 살점이 파고들 정도로 주먹을 세게 쥐었다. 괴로워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시구레 (내가, 지키러 가야해.)

시구레가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한, 그때.

시구레 으윽……!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위에 퍼지는 고통. 그렇다고 해도――……라며 시구레는 무리하게 일어섰다.

 

쿵―

유니 형님!?

시구레 유, 니…….

진땀을 흘리며 옷을 갈아입고 있던 시구레에게 유니가 달려왔다.

유니 몸이 안 좋으니까, 제대로 누워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야!

시구레 ……――

“괜찮아”라고 전하듯 웃어보았지만, 그 말은 소리로 맺어지지 못했다.

유니 형님!? 형님……――!!

 

- 류가사키 저택, 복도 -

신야 (인후통, 위장의 통증……. 이전에 만났을 땐 기침하는 증상은 없었어.)

치즈루 시바사키? 뭘 그렇게 서두르고 있나요?

신야 (몇 페이즈인 거지……!? 회복 자세 같은 건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데, 이 바보가!)

신야 (지금 당장 데리러 가야해……!)

치즈루 어이! 이런 저를 무시하다니 물벼룩 주제에 간도 크네요.

신야 미안, 지금은 시간이―― 앗, 류가사키 선배!

복도의 끝에 있던 류가사키 선배를 향해 뛰어나갔다.

무슨 일이지.

신야 큰일이에요! 시구레가…… 시구레가 SMB일지도 몰라요!

 치즈루 !

치즈루 그럴 리가…… 아직 일본에서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

치즈루

치즈루 ……네, 당장 대상을 격리시키겠습니다.

신야 나도 갈게!

기다려.

뒤쫓으려던 나를 앞에 두고, 류가사키 선배가 길을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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